▶ 영상으로 먼저 만나 보세요영조 대왕 시절, 충청도 홍주 땅의 한 주막거리에서 대낮부터 서슬 퍼런 곡소리가 터져 나왔더랍니다."내 피 같은 삼백 냥을 훔쳐 가고도 발뺌을 하느냐! 저놈의 다리몽둥이를 당장 분질러라!"포졸들에게 멱살을 잡힌 채 질질 끌려가던 사내는 흙먼지를 뒤집어쓴 채 목이 터져라 결백을 외치고 있었지요.억울하게 도둑으로 몰린 품팔이꾼끌려가는 사내의 이름은 김덕삼으로, 늙은 홀어머니를 모시며 남의 집 궂은일을 도맡아 하던 심성 고운 품팔이꾼이었습니다. 그가 바라는 것은 오직 하루 품삯을 모아 어머니의 천식 약을 짓는 것뿐이었지요. 반면 그를 도둑으로 몬 자는 고을에서 소문난 구두쇠이자 토호인 배 참봉이었습니다. 배 참봉은 욕심이 끝이 없어 소작인들의 피고름을 짜내기로 악명이 자자한 자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