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9 14

비 새는 오두막 영의정에게 놋쇠 솥을 도둑맞은 사또의 기막힌 최후

▶ 유튜브 채널 「조선시대야담」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조선시대야담조선시대 실화처럼 전해 내려오는 야담(野談)을 생생한 목소리와 그림으로 들려드립니다.YouTube 채널 바로가기 ▶광해군 시절, 경기도 시흥 고을의 허물어져 가는 초가삼간 안방에는 빗물이 줄줄 새고 있었더랍니다. 흙벽은 툭 치면 와르르 무너질 듯 위태로웠고, 방고래가 다 내려앉아 냉골이 된 방 한구석에서 웬 늙은이가 낡은 짚신을 삼고 있었습니다.누더기 옷을 걸치고 짚풀을 엮는 그 노인은 바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라 불리는 의정부 영의정, 오리(梧里) 이원익 대감이었지요.비 새는 오두막의 늙은 재상이원익 대감은 세 번이나 정승의 반열에 오른 거물이었으나, 그의 살림살이는 산골 숯쟁이보다도 변변치 못했습니다. 고을 백성들은 그가 ..

인물야담 15:40:18

소 등에 탄 늙은 길손과 온양 현감의 빼앗긴 장부

▶ 유튜브 채널 「조선시대야담」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조선시대야담조선시대 실화처럼 전해 내려오는 야담(野談)을 생생한 목소리와 그림으로 들려드립니다.YouTube 채널 바로가기 ▶세종 대왕 시절, 충청도 온양으로 통하는 길목은 가을걷이가 한창인 계절이었으나 어쩐지 서늘한 기운만 감돌았습니다. 벼 이삭이 누렇게 익은 논두렁 위로 웬 늙은이 하나가 칡베 옷을 걸치고 누렁소의 등에 비스듬히 얹혀 흔들흔들 나아가고 있었지요.그 노인의 허리춤에는 다 낡은 대금 하나와 흙먼지가 묻은 풀피리가 매달려 있었는데, 맑은 하늘에 울리는 소 울음소리가 어찌나 구성진지 지나가던 새들도 날개를 접고 쳐다볼 지경이었더랍니다.누렁소를 탄 늙은이그 늙은 길손의 정체는 바로 우의정 벼슬을 지내던 맹사성 대감이었습니다. 성품..

인물야담 15:30:51

묵호 나루터 물귀신에게 술상을 올린 사또와 소매 속에서 나온 비단 댕기

▶ 유튜브 채널 「조선시대야담」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조선시대야담조선시대 실화처럼 전해 내려오는 야담(野談)을 생생한 목소리와 그림으로 들려드립니다.YouTube 채널 바로가기 ▶달빛조차 숨어버린 그믐밤, 동해 묵호 나루터 물결 위로 허연 물거품이 일더니 곡소리가 잦아들었습니다. 바닷바람에 섞여 드는 그 소리는 갓난아이 울음 같기도 하고, 물에 빠져 숨이 끊어진 여인의 흐느낌 같기도 하여 뱃사람들은 해만 지면 나루 근처에 얼씬도 하지 못했지요.조선 숙종 12년 가을, 강원도 삼척포에 새로 부임한 현감 윤석주(尹錫柱)는 성품이 대쪽 같고 백성의 억울함을 제 일처럼 아파하는 선비였습니다. 허나 이 묵호 나루터의 괴변 앞에서는 그 강직한 사또 역시 붓을 쥐지 못하고 한숨만 내쉬었더랍니다.나루터의 곡..

기담·괴담 15:19:05

칠흑 밤 폐사당의 붉은 궤짝과 백 냥을 훔치려다 들통난 이방의 흉계

▶ 유튜브 채널 「조선시대야담」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조선시대야담조선시대 실화처럼 전해 내려오는 야담(野談)을 생생한 목소리와 그림으로 들려드립니다.YouTube 채널 바로가기 ▶장대비가 산천을 집어삼킬 듯 쏟아붓던 그믐밤, 천둥소리에 산천초목이 바들바들 떨고 있었습니다. 산길 한가운데서 길을 잃은 나그네의 눈앞에 덩그러니 나타난 것은, 현판조차 썩어 문드러진 기와집 한 채였지요.마을 사람들이 '귀신 나오는 사당'이라 부르며 대낮에도 얼씬하지 않던 폐사당 문이 끼이익 소리를 내며 열렸습니다. 빗물에 젖은 짚신을 질질 끌며 사당 안으로 들어선 사내의 눈빛은, 그러나 귀신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 차분하기만 했더랍니다.비바람을 피해 든 불청객이 사내의 이름은 조원석, 강원도 삼척 땅의 가난한 몰..

야밤마다 글을 배우러 온 여우 서생이 사또의 비밀 장부를 서당 훈장에게 바친 까닭

▶ 유튜브 채널 「조선시대야담」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조선시대야담조선시대 실화처럼 전해 내려오는 야담(野談)을 생생한 목소리와 그림으로 들려드립니다.YouTube 채널 바로가기 ▶비바람이 사납게 문풍지를 때리던 늦은 밤, 적막하던 산골 서당의 사립문이 덜컹거렸습니다. 글 읽기를 멈춘 훈장의 귓가에 흙탕물을 밟는 가벼운 발소리가 스쳐 지나갔지요.끼이익 소리와 함께 방문이 열리더니, 삿갓을 푹 눌러쓴 기이한 서생 하나가 방 안으로 불쑥 들어섰습니다. 기름등잔 불빛 아래 드러난 서생의 턱 밑에는 새하얀 털이 보송보송 돋아나 있었더랍니다.비바람 뚫고 찾아온 괴이한 손님숙종 임금 시절, 충청도 제천의 깊은 산골 골짜기에는 허 봉사라 불리는 훈장 허진목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비록 벼슬길은 막혔으나 학..

기담·괴담 15:00:21

한밤중 취중에 맺은 정승들의 괴이한 내기와 궤짝 속에서 나온 붉은 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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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야담 14:51:29

말 한 필을 빌려 간 거지가 암행어사가 되어 악덕 사또를 포박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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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물 구덩이에 멍석을 깐 선비와 장원급제한 시권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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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야담 14:34:06

맹인 아비의 피리 소리를 쫓던 사내가 만석꾼 대감의 곳간에서 마주한 기이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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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야담 14:21:14

눈보라 치는 언 강에서 잉어를 건진 효자가 옥살이 대신 금두꺼비를 받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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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효도 14:1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