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채널 「조선시대야담」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조선시대야담조선시대 실화처럼 전해 내려오는 야담(野談)을 생생한 목소리와 그림으로 들려드립니다.YouTube 채널 바로가기 ▶광해군 시절, 경기도 시흥 고을의 허물어져 가는 초가삼간 안방에는 빗물이 줄줄 새고 있었더랍니다. 흙벽은 툭 치면 와르르 무너질 듯 위태로웠고, 방고래가 다 내려앉아 냉골이 된 방 한구석에서 웬 늙은이가 낡은 짚신을 삼고 있었습니다.누더기 옷을 걸치고 짚풀을 엮는 그 노인은 바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라 불리는 의정부 영의정, 오리(梧里) 이원익 대감이었지요.비 새는 오두막의 늙은 재상이원익 대감은 세 번이나 정승의 반열에 오른 거물이었으나, 그의 살림살이는 산골 숯쟁이보다도 변변치 못했습니다. 고을 백성들은 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