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채널 「조선시대야담」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조선시대야담조선시대 실화처럼 전해 내려오는 야담(野談)을 생생한 목소리와 그림으로 들려드립니다.YouTube 채널 바로가기 ▶장대비가 산천을 집어삼킬 듯 쏟아붓던 그믐밤, 천둥소리에 산천초목이 바들바들 떨고 있었습니다. 산길 한가운데서 길을 잃은 나그네의 눈앞에 덩그러니 나타난 것은, 현판조차 썩어 문드러진 기와집 한 채였지요.마을 사람들이 '귀신 나오는 사당'이라 부르며 대낮에도 얼씬하지 않던 폐사당 문이 끼이익 소리를 내며 열렸습니다. 빗물에 젖은 짚신을 질질 끌며 사당 안으로 들어선 사내의 눈빛은, 그러나 귀신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 차분하기만 했더랍니다.비바람을 피해 든 불청객이 사내의 이름은 조원석, 강원도 삼척 땅의 가난한 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