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채널 「조선시대야담방」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조선시대야담방YouTube 채널 바로가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칠흑 같은 밤이었습니다. 깊은 산골짝 외딴 암자의 툇마루 밑에서 난데없는 여인의 서글픈 곡소리가 새어 나왔지요. "아이고, 아이고… 내 목을 돌려다오…" 소름 끼치는 울음에 풍경마저 파르르 떨리던 괴이한 밤이었습니다.외딴 암자의 밤손님숙종 임금 시절, 강원도 영월 땅 험준한 산자락에 무량암이라는 작고 낡은 암자가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누이의 넋을 기리며 홀로 불공을 드리던 낙향 선비 배진우가 머물고 있었지요. 진우는 본래 바르고 강직한 성품이었으나, 삼 년 전 홀연히 사라진 누이 배씨의 행방을 찾지 못해 가슴에 한을 품고 살았습니다.그런 암자에 비바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