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채널 「조선시대야담」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조선시대야담조선시대 실화처럼 전해 내려오는 야담(野談)을 생생한 목소리와 그림으로 들려드립니다.YouTube 채널 바로가기 ▶성균관 마당에 수천 명의 유생이 구름처럼 몰려들던 날, 시험 시작을 알리는 북소리가 둥둥 울리기도 전에 해괴한 싸움이 벌어졌더랍니다. 모두가 햇볕 잘 들고 시관의 눈에 잘 띄는 어도(御道) 근처를 차지하려고 웃옷을 찢어가며 몸싸움을 벌이는데, 한 젊은 선비는 코를 쥐어짜는 뒷간 옆 진흙탕에 홀로 멍석을 깔고 앉아 붓을 고르고 있었지요.주변 유생들이 미친놈이라며 손가락질을 퍼붓고 침을 뱉었지만, 청년은 싱긋 웃을 뿐 미동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 뒷간 구석자리가 훗날 나라를 뒤흔들 대과(大科)의 장원을 낳을 기막힌 명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