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전 2

가난한 약초꾼의 누렁이가 한밤마다 엽전을 물고 서당 훈장의 뒤뜰로 달려간 사연

▶ 유튜브 채널 「조선시대야담방」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조선시대야담방YouTube 채널 바로가기 ▶칠흑 같은 어둠이 내려앉은 삼경(三更), 충청도 음성현의 낡은 초가집 문밖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멍, 멍!"나직한 울음소리에 문을 열어젖힌 사내는 제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지요. 누렁이 녀석의 주둥이에서 툭 떨어진 것은 흙투성이가 된 엽전 세 닢이었습니다.피투성이 누렁이와 약초꾼때는 숙종 대의 일이었더랍니다. 음성현 깊은 골짜기 밑마을에는 박태석이라는 젊은 약초꾼이 홀로 병든 노모를 모시고 살고 있었습니다.천성이 우직하고 착하여 남에게 모진 말 한마디 못 하던 태석은 산에서 캔 약초를 장터에 내다 팔아 겨우 입에 풀칠을 했지요.그의 소원은 오직 노모의 오랜 기침병을 고칠 비싼..

조선야담 01:09:45

대동강 푸른 물에 엽전을 던진 사내와 한양 판서댁 조카의 눈물

▶ 유튜브 채널 「조선시대야담방」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조선시대야담방YouTube 채널 바로가기 ▶저기 강물 한 바가지 길어 가는 데 엽전 한 닢씩 똑똑히 내놓으시오!”평양성 만경대 앞나루에서 난데없는 고함이 터져 나오자, 물동이를 인 아낙들과 물지게꾼들이 줄을 지어 엽전을 짤랑거리며 바쳤습니다. 천하에 흐르는 강물을 두고 돈을 내라니, 대관절 이게 어찌 된 영문이었을까요?강가에 나타난 기이한 사내조선 순조 임금 시절, 평양 땅에는 온갖 꾀와 입담으로 세상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김선달이라는 몰락 양반이 살고 있었습니다. 닭을 봉황이라 속여 팔았다 하여 ‘봉이’라는 별칭이 붙은 그는, 가난한 백성을 등쳐먹는 탐관오리와 부패한 한양 양반들을 골탕 먹이는 재미로 살았지요.그 무렵 한양에서는 세도판서..

해학·풍자 00: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