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으로 먼저 만나 보세요숙종 임금 때, 경상도 어느 고을에 흉년이 들어 굶어 죽는 사람이 늘어나던 해였더랍니다.고을에서 제일가는 부자 황 부자의 곳간에는 쌀가마가 천장까지 쌓여 있었지요. 그런데도 황 부자는 쌀값이 더 오르기만 기다리며 곳간 문을 꽁꽁 걸어 잠갔습니다.그 곳간 담 밑에는 날마다 누더기를 걸친 늙은 거지 하나가 앉아 있었습니다.곳간 담 밑의 늙은 거지"나리, 쉰밥이라도 한 술 주시구려."거지가 손을 내밀자 황 부자는 지팡이로 그 손을 탁 쳐 냈습니다."내 곳간 앞에서 재수 없게 굴지 말고 썩 꺼지거라!"거지는 맞은 손을 문지르며 곳간 쪽을 한참 바라보더니 나직이 말했습니다."곳간이 가득하면 지키는 눈도 많아야 하는 법이오. 사흘 안에 저 곳간에 불이 날 게요.""뭐라? 이놈이 저주를 ..